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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니-벗을 그리며 / 허족 [가사/듣기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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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니-벗을 그리며 / 허족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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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니-벗을 그리며 가사

흘러서 가는 것이 세월 뿐이랴 
벗들의 마음마다 그리운 정 흐른다 
흩날리는 백발속에 아쉬움 서리어 
마음이 흐르는 곳 아카시아 옛 동산아 
황토길에 남긴 자국 오손도손 귓속말들 
이제는 구름 되어 하늘하늘 하늘 간다 
하, 하, 하, 한 잔 술에 정은 더욱 두터워져 
변함없는 그 사랑에 우리모두 취해보세 

떨어져 가는 것이 낙옆 뿐이랴 
앞서간 벗님네의 젊은 얼굴 떠오른다 
남기고 간 그 향기가 가슴에 저리어 
마음이 머무는 곳 안면도 삼백리길 
출렁이는 파도속에 사도의 꿈 실었었네 
이제는 꿈을 타고 너울너울 춤을 춘다 
하, 하, 하, 한 잔 술에 정은 더욱 두터워져 
변함없는 그 사랑에 우리 모두 취해보세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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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람에 날리는 갈대만 있으랴
우리는 늙어도 부동의 고목들
눈보라가 휘날리는 설원의 스키장
주름진 얼굴에도 마음만은 동심이라
밤새도록 주고 받는 길고 긴 이야기들
새로운 젊음으로 오늘을 살아간다
하, 하, 하, 한 잔 술에 정은 더욱 두터워져
변함없는 그 사랑에 우리 모두 취해보세

주니-벗을 그리며 / 허족

교직에서 오랜기간 학생들을 가르치신 아버지가 계십니다. 그리고, 함께 학교를 졸업하신 고교 동창이자, 교직에서 오랜기간 근무한 동료이신 친구 분들이 계십니다.

 


그 친구분들이 함께 모이시는 모임의 이름이 허족(虛足)입니다. 그 말의 뜻은 젊은 날 아버지와 친구 분들이 나누셨던 추억을 빗대어 지으셨다고 하네요.

그리고, 어느 날

아버지께서 친구 분들과의 추억을 기리는 시를 한 편 지으시고
저에게 노래를 붙여 보겠느냐 말씀해주셨습니다.
그렇게 '허족' 이라는 곡이 탄생했습니다.

그렇게 얼마의 시간이 흐른 뒤

허족회의 한 분 이시자 아버지의 절친이신 '이수암' 선생님께서 시를 적으셨다며 아버지께서 전해주셨고, 이 시에도 곡을 붙여볼 수 있겠느냐? 라고 해주셨습니다. 그렇게 '벗을 그리며' 라는 곡이 만들어졌습니다.

처음 두 분의 시를 받았을 때, 이 시에는 '팝'이 아니라 '가곡' 스타일이 어울리겠다 생각했습니다. 그래서, 한 번도 만들어본 적 없는 클래식 스타일의 곡을 써 보기로 결정 했고, 현악 4중주(피아노, 바이올린, 비올라, 첼로) 구성을 생각했습니다. 그렇게 두 곡을 만들고 두 분께 들려드린 후 또 얼마 간의 시간이 흘렀습니다.

올 해, 문득 이 노래들을 정식으로 발매하여 친구 분들께 들려 드리면 이 또한 추억이 되지 않겠나? 하는 생각이 들었고
그렇게, 곡을 다시 다듬고, 녹음을 하여 발매를 진행하게 되었습니다.

아버지, 이수암 선생님 두 분께는 작사가가 되는 추억을 만들어 드리고 함께 해오신 허족회 선생님들께는 당신들의 이야기가 노래로 만들어져 세상에 나오는 추억을 선물해 드릴 수 있겠네요.

이 노래를 들으시는 분 들께서도 주변의 소중한 친구분들을 한 번씩 떠올릴 수 있는 시간이 되었으면 하는 바람으로 앨범 소개글을 마무리 해 봅니다.

1. 벗을 그리며

2. 허족

 

주니-벗을 그리며 / 허족 [가사/듣기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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